전년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8)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악천후에 이은 경기 지연을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양용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천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잔여경기서 4타를 잃고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해 72명 안에 들지 못하며 컷 탈락했다.
전날 안개로 인해 경기가 늦게 시작되면서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양용은은 하루 늦게 속개된 경기에서 자신의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양용은은 7번홀부터 시작한 이날 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이븐파를 지켰지만 후반 들어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쏟아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31위에 올라 컷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노승열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해 공동 16위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13언더파를 기록한 선두 닉 와트니(미국)와는 8타 차이.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도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태는 15번홀까지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마지막 3개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컷을 통과한 최경주(40)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4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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