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진, 이청용과 대구 선수들에게 바라는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15 17: 14

"(이)청용이가 수준 높은 선수가 되려면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합니다".
볼튼 원더러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끝난 풀햄 FC와시즌 첫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청용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풀타임 출장하며 올 시즌도 팀의 주축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서 이청용은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전방 공격진을 향해 패스를 넣거나 드리블을 통해 전진하려고 해도 풀햄의 왼쪽 풀백 스티븐 켈리와 중앙 수비수 브레데 항겔란드, 중앙 미드필더 딕슨 에투후 등 두세 명의 수비가 공간을 장악하거나 진로를 막았다.
또 상대의 집중 수비 때문에 슈팅 기회가 오지 않았고 크로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FC 서울에서 이청용을 지도했던 이영진 대구 FC 감독은 제자에게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청용은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 68경기에 출전했다. 이 감독은 1986년 FC 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1997년부터 2009년까지 코치로 재직했다.
어린 시절의 이청용을 꾸준히 지켜봤던 이영진 감독은 1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포항과 경기를 앞두고 "한 시즌을 마친 결과 좋은 선수라는 것을 인정받았다"면서 "더 큰 선수로 자라나기 위해서는 도전정신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활약을 하기 위해서는 적극성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 감독은 "더 큰 선수로 성장하려면 한 단계 뛰어 넘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자라날 수 있다는 이야기.
이는 비단 이청용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영진 감독은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구 선수들에게도 강조했다. 젊은 선수 일색인 상황이고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 많은 대구이기 때문에 이영진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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