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부터 아스날을 이끌며 세 차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아르센 웽거(61) 감독이 2003~2004 시즌 우승 이후 6년 동안 인연이 없었던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에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최근 아스날과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웽거 감독은 15일(이하 한국시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지난 4~5년 동안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팀을 운영했고 '빅4'에 머물며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승 트로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웽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역대 총 13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아스날은 2003~2004 시즌 티에리 앙리, 로베르 피레, 파트릭 비에라를 앞세워 26승 12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6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아스날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직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06년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
웽거 감독은 우승을 위한 우선 과제로 선수 보강을 꼽았다. 그는 "아직까지 교체 맴버 선수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수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구단의 자금이 부족했다고 밝힌 웽거 감독은 현재는 "선수를 영입할 자금은 있지만 다른 구단들이 좋은 선수를 내놓으려 하지 않는다"며 영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 클럽들은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선수들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 또 세리에 A에는 현재 아스날에 필요한 선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로 우승을 천명한 웽거 감독이 유럽 시장 마감일인 오는 31일까지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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