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현, "축구가 야구에 밀려 너무 안타깝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15 19: 17

  "축구가 야구에 밀려 너무 안타깝다".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수중전으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7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4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지난 2007년 5월 16일 이후 대구전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는 비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육탄 방어를 통해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집중력 저하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승리를 거둔 포항 박창현 감독대행은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가운데 승리를 거둬 너무 기쁘다"면서 "비가 그치고 난 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운이 많이 따르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대행은 "오늘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설)기현이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선수들도 기회가 생기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대구 시민운동장은 바로 옆의 야구장서도 경기가 열려 라이트를 반만 켠 채 경기를 펼쳤다.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포항과 대구 모두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박창현 대행은 "야구장 때문에 라이트를 제대로 못 킨 것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월드컵서 4강에도 나갔던 나라인데 야구에 밀렸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행은 "이진호가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했다. 행운의 골이기는 했지만 이진호에게는 향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