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박미영, 코리아오픈 2연패…다음 목표는 AG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15 19: 25

‘수비탁구’의 전설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김경아-박미영 조가 15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 코리아오픈 여자 복식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인 김정현-석하정 조를 4-0(11-8 11-7 11-7 11-2)으로 따돌리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날 김경아-박미영 조는 탄탄한 수비 탁구의 힘을 과시하면서 왜 자신들이 한국에서 최강인지를 입증했다.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던 김경아와 박미영의 기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번 대회에 중국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는 것. 세계 탁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한다면 이번 우승으로 만족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셈이다. 김경아와 박미영도 이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아쉬움을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김경아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중국에서 열린다. 당연히 중국의 모든 선수들이 나올 것이다. 최종 목표는 중국이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박미영도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복식은 메달권 진입이 예상되는데 꼭 금메달을 따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정화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도 두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충분히 우승할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선수들 특유의 강한 볼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고 변칙 탁구를 가미한다면 경쟁력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현정화 감독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8강에서 중국을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는 준결승 혹은 결승에서 만난다. 두 선수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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