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방송 최초로 스태프 없이 베이스캠프까지 찾아가야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경북 봉화, 울진 지역에서 오프로드 여행 체험에 나선 멤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여행은 평소와 달리 자동차를 타고 일반 국도나 고속도로가 아닌 비포장 산길을 따라 달려야 하는 다소 힘든 여정.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이날 여행에서 설상가상으로 멤버들은 '제작진이 단체로 실종'되는 두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멤버들에게 순순히 점심 도시락을 제공하고는 사라진 제작진, 이 모든 상황이 어이없던 멤버들은 남겨진 2대의 차 속에서 제작진의 편지를 발견했다. 두 팀으로 나누어 차를 타고 지도를 보며 베이스캠프까지 알아서 찾아오라는 지령.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상황 앞에 멤버들은 잠시 망연자실했지만 결국 마음을 다잡고 OB와 섭섭당으로 나뉘어 오프로드 레이스를 시작했다.

제작진이 베이스캠프까지 빨리 찾아오는 팀에게 시원하고 편안한 여정을 약속했기에 양 팀은 서로가 먼저 베이스캠프에 도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머리를 굴려 OB팀의 지도 반쪽을 빼앗아 온 MC몽은 잠시 승리를 확신하며 들떴지만 개인 휴대폰이 강호동 손에 들려있음을 알고는 낙담했다. 강호동은 휴대폰을 미끼로 MC몽을 요리하며(?) 결국 베이스캠프의 위치까지 알아냈다. 휴대폰 속 내용이 될까봐 전전긍긍하던 MC몽과 이승기, 은지원 등 섭섭당은 그 와중에 차 타이어에 펑크가 나는 사고까지 겪었다.
이렇게 섭섭당의 불운이 이어지던 가운데, OB팀은 섭섭당을 추월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섭섭당은 스태프가 미리 마련해뒀던 비상차로 바꿔 타고 다시 레이스를 시작했다. 승리를 확신하며 마음을 놓고 있던 OB팀이 잠시 계곡물에서 여유를 즐기던 사이, 섭섭당은 다시 그들을 추월하면서 역전극을 펼쳤다.
다시 승기를 잡게 된 섭섭당은 제작진이 기다리고 있던 베이스캠프에 먼저 도착,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쁨에 젖었다. 섭섭당은 "정말 어려운 미션이었다"면서도 "인디아나 존스 영화보다 재밌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한편 뒤늦게 도달한 OB팀은 섭섭당이 숨어있는 줄은 까맣게 모른 채, 결승선을 통과하며 감격스러워 했다. 그러나 곧 숨어있던 섭섭당을 발견하고는 기진맥진했다.
issu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