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생애 첫 끝내기포' KIA, 4위 롯데에 2경기차 접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8.15 20: 13

KIA가 롯데 이대호의 10경기 연속홈런을 저지하고 다시 2경기차로 접근했다.
 
KIA는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투수진을 총가동하고 이용 9회말 김상현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승차를 다시 2경기차로 줄였다.

 
공방전을 벌인 경기는 9회말 1사후 김상현이 방망이에서 끝났다. 2-2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상현은 롯데 선발 이정훈의 3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포를 쏘아올려 승리를 이끌어냈다.
관심을 모았던 이대호는 10경기 연속 홈런 작성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첫타석 2루수 플라이, 볼넷, 우전안타, 중견수플라이에 그쳤다. 9회초 1사1,2루 찬스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지난 4일 두산전부터 이어온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행진이 멈추었다.
롯데는 선발 이재곤이 KIA 타선을 든든하게 막아주자 선제점을 뽑았다. 4회초 1사후 전준우와 문규현의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주찬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어진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불안했다.
추가실점 위기를 넘긴 KIA는 4회말 볼넷을 고른 김선빈이 2루도루에 성공한 뒤 2사후 김상현의 타석에서 또 다시 3루를 파고들어 상대포수의 악송구 덕에 홈을 밟았다. 5회말에서는 안치홍과 김원섭의 연속볼넷과 희생번트로 1사2,3루 기회를 잡고 이용규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4회 위기에서 유동훈을 올렸고 안영명, 곽정철을 차례로 투입하는 등 불펜투수진을 총 가동했다. 그러나 8회까지 잘막았지만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석민이 한 점차를 지키지 못했다.
롯데는 9회초 대타 손아섭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희생번트에 이어 조성환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중견수의 2루 악송구로 주자는 2루가 됐고 흔들린 윤석민이 홍성흔의 손등을 맞혀 1,2루 역전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이대호와 가르시아를 범타로 처리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 이재곤은 1피안타 7사사구 2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팀 수비진의 실책과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7안타 6볼넷을 얻고도 1득점에 그쳤다. 홍성흔 이대호 가르시아가 침묵을 지킨게 아쉬웠다. 3회, 4회, 9회 등 세 번의 만루찬스에서 1점에 그친게 패인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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