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해준 투수들에게 감사한다".
9경기 연속홈런 신기록에서 멈춘 롯데 이대호(29)가 시원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15일 광주 KIA전에서 5타석에 들어섰지만 1안타에 그쳤고 홈런을 터트리지 못해 10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지 못했다. 이대호는 "(9회초 1사1,2루)마지막 타석때 홈런기회가 있었는데 직선타구(우익수)가 돼 아쉬웠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대호는 "그동안 기록을 세우면서 그동안 힘들고 신경도 쓰였다. 내일 쉬면서 앞으로 4강 가는데만 집중하겠다. 일단 기록세워 기분좋고 다음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단 개인목표 30홈런을 넘었고 앞으로 120타점 남았다. 트리플크라운은 노리지도 않았다. 피말리는 4강싸움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는 "한국 신기록을 세운 7경기째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고 9경기째 세계 신기록 홈런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지고 인터뷰할 때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도망가지 않고 정면승부해준 투수들에게 감사하다. 이런 기회를 나에게준 게 고맙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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