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은 6세트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로 삼소노프의 실책을 이끌어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마지막 7세트에서 집중력이 무너지고 말았다. 초반에 1-7로 끌려간 주세혁은 6-10까지 추격하면서 역전승을 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주세혁은 “패턴을 예측하고 준비했는데 삼소노프도 다시 패턴을 바꾸면서 고전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는 스페인의 선옌페이가 ‘디펜딩 챔피언’ 펑톈웨이(싱가포르)를 4-3(8-11 11-8 5-11 11-4 9-11 12-10 14-12)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선옌페이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는 못 이겼던 펑톈웨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경아-박미영 조가 대표팀 후배인 김정현-석하정 조를 4-0(11-8 11-7 11-7 11-2)으로 따돌리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유승민-이정우 조가 독일의 패트릭 바움-바스티안 스테거 조에게 2-4(6-11 8-11 11-9 11-8 8-11 9-11)로 석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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