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100마일의 사나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선발 투수 스트라스버그는 16일(한국시간)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5회까지 3-3으로 동점을 이룬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11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1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스트라스버그는 90마일대 후반의 불같은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삼진을 7개 잡아냈다. 시즌 전적은 5승3패, 방어율 2.97.
1회에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한 스트라스버그는 2회초 선두타자 애덤 라로쉬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2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6번째 피홈런이었다.
1사 후 마크 레이놀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스티븐 드류 타석 때 송구 에러를 저질러 2점 째를 내줬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헤라르도 파라의 희생플라이로 3실점을 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스트라스버그는 4회초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특히 선두타자로 나선 라로쉬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전 타석에서 맞은 홈런에 대한 앙갚음을 했다.
5회에는 1사 후 크리스 영에게 98마일짜리 강속구를 던졌으나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영의 도루로 1사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켈리 존슨을 삼진으로 처리한 후 저스틴 업튼을 3루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총 85개의 공을 던진 스트라스버그는 6회부터 마운드를 타일러 클리파드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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