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데뷔 후 10년 연속 30홈런 '금자탑'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8.16 06: 04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10년 연속 30홈런을 치는 금자탑을 쌓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푸홀스는 16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말 라이언 뎀스터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렸다. 올 시즌 30번째이자 통산 396번째 홈런이었다.

 
'8월의 사나이'라는 애칭의 푸홀스는 이번 8월에 치른 12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뿜어냈다.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첫 해부터 3할2푼9리, 37홈런, 130타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푸홀스는 2006년에는 개인 최다인 49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뿐만 아니라 10년 연속 3할대 타율과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0년 동안 7차례나 시즌 30번째 홈런을 8월에 쳐냈다는 점이다.
 
푸홀스는 뎀스터로부터 통산 6번째 홈런을 뽑아냈다. 뎀스터로부터 가장 많은 홈런을 쳐낸 타자가 됐으며,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애덤 던(워싱턴 내셔널스)를 1개 차로 추격했다. 타점은 86개로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제 30살인 푸홀스는 최근 600홈런을 돌파한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배리 본즈가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깰 유이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푸홀스가 199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3라운드 402번째로 카디널스에 지명됐다는 점이다.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선수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푸홀스의 꾸준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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