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맘마미아' 만든다면 이 드라마로…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16 08: 56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가 뮤지컬 제작을 적극 검토 중이다.
'나는 전설이다'의 제작사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는 16일 오전 "음악을 통해 자아 찾기에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나는 전설이다'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재학 음악 감독이 직접 만들어낸 주옥같은 13곡의 수록곡이 모두 뜨거운 지지를 얻으면서 뮤지컬 제작에 대한 러브콜 뜨겁다. 여러 가지 사안을 염두에 두고 진행 중"이라고 뮤지컬 제작 가능성을 열었다.
이어 "'나는 전설이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리메이크 작품을 선보일 지, 또는 수록곡들을 위주로 새로운 스토리텔링으로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낼 지 고심 중"이라며 "한국판 '맘마미아'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드라마 원작을 뮤지컬로 만드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는 전설이다'의 뮤지컬 제작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장금' '선덕여왕' '커피프린스 1호점' '궁' '일지매' 등이 뮤지컬로 제작됐거나, 제작될 예정.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들이 공식적으로 음악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점과 방대한 스토리를 압축하는 작업의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음악이 스토리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나는 전설이다'의 뮤지컬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작사는 '나는 전설이다'를 한국판 '맘마미아'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맘마미아'는 아바의 대표적 히트곡 22곡과 함께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과 사랑 그리고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나는 전설이다' 속 음악들이 쉽고 편하면서도 묘하게 사람을 들뜨게 만드는 특징이 있는 아바의 노래처럼 쉽게 중독되는 성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성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방송 2주 만에 시청률 1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는 등 '폭풍 질주'를 거듭하고 있는 '나는 전설이다'는 오늘(16일) 5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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