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요로결석의 치료보다는 예방
기록적인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사건이나 사고도 많았고, 더위를 피해서 바닷가나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는 인구도 늘어났다. 한가지 더, 비뇨기과에서 여름철만 되면 증가하는 요로결석 환자 또한 늘어났다.
요로결석이란 비뇨기계에 생기는 돌(결석)을 뜻한다. 신장(콩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다양한 비뇨기계의 위치에서 발견되는 결석으로 요로에 발생하는 질환들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이며, 전체 인구의 약 10% 정도가 일생동안 한 번은 겪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다르지만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통증과 혈뇨가 있다. 갑자기 칼로 지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옆구리나 측복부에서 나타나 음낭 부위로 이어진다. 이러한 통증을 마치 산모가 아기를 출산할 때의 고통과 비슷하다고 하여 산통이라고 부른다. 통증은 자세를 바꿔보아도 계속되고, 식은땀이 나며 이리저리 기어다니게 될 정도로 아프다. 통증은 속이 메스껍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통증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통증이 생겼다가 잠시 없어지고 다시 발생하는 간헐적인 형태이다.
연세플러스비뇨기과의 정연환 원장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지름 0.4mm 이하의 작은 결석이 생겼을 때는 통증을 치료하면서 물을 많이 마셔서 결석이 자연배출되기를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결석이 클 경우에는 대기요법의 사용이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충격파 쇄석술을 사용합니다. 충격파 쇄석술은 입원하지 않고, 외래진료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결석을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충격파 쇄석술의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입원을 해서 마춰 후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경하 배석술을 사용하거나, 피부를 통해서 결석을 제거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하기도 합니다”라며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에 대해서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요로결석을 치료했다 하더라도 요로결석이 처음 발생한 사람은 5년 이내에 재발할 확률이 50%나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만큼 요로결석은 재발이 잘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요로결석은 치료하기 전에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에게 발생한 결석의 성분을 분석하고 고칼슘뇨, 고요산뇨 등의 요로결석을 발생시키는 원인을 치료 및 제거해야 한다. 우유나 차를 제외한 수분을 하루에 3리터 이상 충분히 섭취하여 결석을 꾸준히 희석시킨다면 요로결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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