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최근 주변에서 라식, 라섹을 받은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지인을 통해, 인터넷 서핑을 통해, 라식의 효과를 접하게 된 사람들이 너도 나도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방문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시력교정술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이 철저하고 꼼꼼한 검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각종 레이저 장비, 시술 경력이 풍부한 의료진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전에 진행되는 검사가 얼마나 정밀하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일례로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의 경우, 이러한 사전 정밀 검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은 ‘하이알린’이라는 단백질로 인해 각막이 침착되어 혼탁이 일어나고, 급기야 실명에까지 이르게 되는 유전 질환이다. 최근에 대한민국 870명 중 1명이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가, 그 위험성이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이 질환은 보통 10세 초반에 증상이 일어나기 시작해 서서히 시력이 상실된다.

그러나 이 유전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렌즈의 착용 유무와 착용 기간, 생활 환경 그리고 개인차 등으로 인해 발현되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 특히 초기에는 육안으로는 물론, 세극등 현미경 검사로도 확인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이 유전 인자를 지닌 사람이 증상을 발견하지 못하고 각막을 걷어내 시술하는 시력교정술을 받는다면,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이 발현되고, 증세가 나타난 후 7~8년만에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하려는 사람들은 사전에 필수적으로 DNA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본원은 인천에 있는 안과 의원 중 최초로 라식을 실시했고, 시력교정술(라식, 라섹)만 15년 동안 시술한 우리나라 1세대 병원이다. 때문에 이러한 사전 검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수술 후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환자에게 솔직히 말하고 동의를 구한다. 또한 앞서 말한 아벨리노 각막 이상증의 경우에도 아직 발병하지는 않았지만 부모님이나 가족이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수술 전 DNA 검사를 진행해 수술 가능 여부를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본원은 인천 지역에서는 최초로 DNA 검사를 전수 실시해 작년 2009년 한 해에만 3명의 아벨리노 환자를 발견했으며, 이로 인해 환자들을 시력 감퇴의 위기로부터 예방할 수 있었다. 본원이 DNA검사를 의뢰하는 ㈜아벨리노 AGDS™ 또한 국내 최다 임상 실험과 4만9천 여건의 사례 분석을 통해 아벨리노 DNA 검사의 100%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입증 받은 곳이다. 본원은 이러한 철저한 검사와 관련 시스템으로 사전에 어떤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력교정술에 관심이 있거나,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검사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알고, 사전 검사 시스템이 체계적인 안과를 찾아 시술을 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철저한 검사만 받는다면 시력교정술보다 안전한 수술은 없기 때문이다. /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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