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코성형을 받았던 이현희(25세, 가명)는 취업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3년 전 낮은 코가 콤플렉스였던 그녀는 높은 코를 갖고 싶어서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의 유행에 맞춰 수술했던 코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형한 티가 너무 나는 코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얼굴에 어울리는 코를 갖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고 있다. 이현희씨는 “처음 수술할 때 유행만 좇아 욕심을 부렸던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 그때 더욱 신중히 상담 받고 조화로운 코를 선택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패션에도 유행이 있듯이 성형수술도 시기별로 유행하는 수술법이 있다. 과거에는 오똑한 코를 선호하고 특정 연예인의 코 모양을 그래도 갖길 원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얼굴형을 고려한 맞춤형 성형이 유행하면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수술이 유행하고 있다.
코 재수술을 주로 시술해온 코미인성형외과의 최종무원장(사진)은 “유행이 지난 옷은 버리거나 안 입으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얼굴형에 맞추지 않고 무조건 유행을 따라 하거나 특정 연예인의 코 모양을 선호하여 수술한다면 언젠가는 후회하게 됩니다. 재수술 환자의 통계를 보면, 수술이 잘못된 경우도 많지만, 유행만 좇아 한 수술로 인해 다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코재수술이 필요할까?

1. 코수술 후의 모양이 마음에 안 들 때
코수술을 하고 6개월 이상 경과하였지만 주위에서 모양이 이상하다고 말을 많이 듣거나 자신이 느끼기에도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경우에 필요할 수 있다.
2. 보형물이 삐뚤어졌을 때
휜코를 제대로 교정하지 않고 코를 세웠거나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만들어졌거나 보형물을 제대로 만들지 않아 삐뚤어져 보일 경우가 있다.
3. 보형물이 비쳐 보일 때
코안에 보형물을 넣었는데 밖으로 비쳐 보이거나 경계선이 확연히 드러나는 경우다. 콧등과 코끝의 피부가 얇거나 보형물이 들어갈 포켓을 너무 좁게 만든 경우에도 티가 날 수 있다.
4. 보형물에 의해 코끝이 변형된 때
코끝이 쳐지거나 찌그러져서 보기 흉하거나 보형물로 인해 코끝이 얇아져서 보형물이 비치거나 심한 경우 외부로 돌출되었을 때
최종무원장은 “코재수술은 외관상의 모양도 중요하지만 코 본래의 기능에도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전문의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재수술의 경우는 첫 번째 수술보다 난이도가 더욱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과 수술기술이 충분하지 못하면 절대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없습니다. 처음 수술할 때 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재수술을 하게 된다면 코성형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받고 수술을 진행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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