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선발' 레딩, "팀이 이겨 굉장히 기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6 11: 51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팀 레딩(32)이 15일 대구 한화전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레딩은 선발 포수 이정식의 부상과 두 차례 우천 중단 등 악재 속에서 6이닝 4실점(5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9km를 찍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졌다. 레딩은 4-4로 맞선 7회 좌완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7회 박석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5-4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레딩은 경기 후 "팀이 이겨 굉장히 기쁘고 1회 포수가 다치는 등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 모두 열심히 해줘 고맙다"며 "팀에 합류한 뒤 계속 승리하고 있어 기쁘다. 다음 등판에는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1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돼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다. 그래도 정신적으로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틈날때마다 공을 던지며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비가 그치고 경기가 재개된 뒤 좀 더 빠르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선수라면 누구나 두 차례 우천 중단되면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딩은 변화구 연마에 중점을 둘 계획. 그는 "미국과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변화구를 더욱 예리하게 구사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선발 등판 전 불펜 투구를 통해 변화구 연마에 역점을 두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선동렬 삼성 감독은 "데뷔 첫 선발에 나선 팀 레딩은 제구력이 좋은 것 같다. 하루 빨리 국내 무대에 적응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what@osen.co.kr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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