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위령제 생중계 이어 '제작 고난기' 영상 공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16 15: 31

영화 ‘폐가’ 팀이 ‘폐가 제작 고난기’를 공개해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친 ‘폐가’는 리얼 호러라는 장르가 탄생하기까지의 공포스러울 만큼 힘들었던 ‘폐가 제작 고난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폐가’의 숨은 주역들인 제작자 이하영, 촬영감독 김민, 미술감독 이봉환, 동시녹음 기사 박종근 등이 영화가 탄생하기까지의 험난했던 제작과정을 직접 이야기함과 동시에 실제 촬영이 진행된 현장의 모습까지 담았다.

 
‘폐가 제작 고난기’ 영상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인 귀신 들린 집에 대한 제작자 이하영 대표의 인터뷰로 시작된다. 그는 “헌팅이 너무 어려웠다. (콘셉트에 들어맞는) 폐가가 별로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이곳에서의 촬영으로 기획했던 분위기 그대로 나와서 좋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실제 폐가가 지닌 공포스러운 아우라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이봉환 미술감독은 “상상력을 자극시켜서 뭔가 공간을 파악할 수 없어야 공포가 더해진다. 이곳 같은 경우는 집하고 붙어있는 공장들이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면이 좋았다”며 “공장, 창고, 기숙사, 사택 등으로 4면이 외부와 막힌 독특한 구조를 가진 폐가가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최적의 장소였다”고 밝혔다.
영상은 제작자 이하영 대표와 이봉환 미술감독의 인터뷰 사이로 기묘한 공간의 공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스태프들이 의견 조율을 하는 모습과 집의 내부가 살짝살짝 공개되면서 베일에 싸인 폐가의 모습들을 서서히 공개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후 김민 촬영 감독과 동시녹음 박종근 기사는 현장감과 사실감을 강조하는 리얼 호러라는 장르 때문에 ‘폐가’ 촬영 시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연기와 동선이 한 테이크로 길게 가는 경우가 생겨 걱정이다”는 김민 촬영 감독의 말과 함께 영주(이화정)의 팔과 몸에 불이 붙는 장면이 보여져 리얼한 현장의 위험성을 전달했다.
또한 동시녹음 박종근 기사는 “대사나 동선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고, 애드리브적인 부분이 많아 영화적으로 힘든 촬영이었다. 공간 자체가 폐가인데다가 너무 좁거나 핸드헬드 기법, 카메라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 등 (사운드를) 맞춰가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와 더불어 ‘폐가 제작 고난기’ 영상에서는 제작진의 인터뷰에 이어 “함부로 그곳에 들어가지 마라”는 섬뜩한 카피와 함께 ‘폐가’의 소름 끼치는 장면들로 구성된 영상이 포함됐다.
리얼 호러 ‘폐가’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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