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가 4회 만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밤 9시대 월화드라마로 10% 중반대의 시청률에 무난하게 안착한 ‘나는 전설이다’의 인기 요인은 다름 아닌 대역없이 연습 삼매경에 빠진 배우들의 열정 덕분.
제작진에 따르면,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 '컴백 마돈나' 밴드 멤버들은 물론 천재뮤지션 장태현 역의 이준혁까지 'NO 대역'을 선언하고, 촬영 중에도 쉬지 않고 악기 연습에 몰두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컴백 마돈나' 밴드의 보컬 전설희 역을 맡아 전설적인 기타리스트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왼손 기타를 치고 있는 김정은은 기타 줄을 튕기느라 손톱에 금이 가는 것도 불사한 채 촬영장에서는 늘 연주에 몰두하고 있다.
뮤지컬계의 디바 홍지민은 잠들기 전까지 베이스 기타에서 손을 놓지 않는가 하면 빡빡한 스케줄을 감내하면서도 어느 곳에 가든지 베이스기타를 동행하고 있다. 6개월이 넘는 기타 훈련을 통해 능숙한 기타 솜씨를 갖추게 된 가수 출신 배우 쥬니는 "기타가 옆에 없으면 불안하다"고 할 정모.
'맨발의 드러머' 장신영 역시 카메라가 돌지 않는 곳에서 늘 드럼 스틱을 손에 쥐고 발을 구르며 박자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가하면 가장 늦게 합류한 이준혁은 드라마에 출연했던 인디밴드 ‘안녕 바다’ 멤버로부터 개별적으로 기타레슨을 받고 있으며, 기타를 잘 치는 친구와 숙식을 함께하며 기타 배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나는 전설이다' 촬영장은 연기 할 때를 제외하고는 늘 기타 줄을 튕기는 소리나, 노래를 부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는 귀띔.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를 비롯해 이준혁 5인방은 좀 더 완벽한 연주를 선보이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연주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가하면, 조금이라도 자신보다 실력이 나은 사람이 있다면 한달음에 달려가 연주에 조언을 구하고 있다.
이에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실력으로 상하 우위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라며 “서로 선의의 경쟁심이 있어서 누가 실력이 늘은 것 같아 보이면 '나도 열심히 해야지'라고 마음을 다진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이렇게 할 수 없다"고 배우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16일 방송될 ‘나는 전설이다’ 5회에서는 전설희가 법정에서 사기결혼을 했다고 누명을 쓰게 되면서 차지욱(김승수), 오승혜(장영남)와 갈등을 겪게 되는 동시에 '컴백 마돈나'의 열정에 관심을 갖게 되는 장태현(이준혁)의 이야기 등이 담겨질 예정이다.
bongjy@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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