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완승' 맨유, 긍정적 효과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8.17 06: 03

다크호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슬로 스타터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EPL 1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대런 플레처 그리고 라이언 긱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서전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개막전 상대 뉴캐슬은 지난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다가 올 시즌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돼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 뉴캐슬은 케빈 놀란, 호나스 구티에레스, 앤디 캐롤, 스티븐 테일러, 파브리시오 콜로치니, 조이 바튼 등 스타 플레이어가 고스란히 남아 의리를 지켰다.

덕분에 뉴캐슬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점 102점(30승 12무 4패)이란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컴백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특별한 선수 영입이 없었다. 포르투갈 출신의 베베를 영입했지만 당장 기용할 만한 수준은 아닌 상황.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뉴캐슬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선수 보강에 힘을 쓰지 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많은 주축 선수가 지난 주중 A매치를 치르고 왔지만 현지 시간 월요일 저녁에 개막전을 가져 부담을 덜었다. 박지성이 한국에서 나이지리아전을 치르고 온 것을 비롯해 네마냐 비디치(세르비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멕시코), 라파엘 다 실바(브라질), 조니 에반스(북아일랜드)가 해외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고 팀에 합류했다.
운이 따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크호스와 대결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뉴캐슬이 승격팀이라고는 하나 전통의 역사를 가진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력 선수인 웨인 루니, 베르바토프, 긱스 등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것이 고무적이다.
상대적으로 타 팀에 비해 선수 보강이 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 시즌 초반 부진을 보이면서 슬로 스타터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주력선수들이 골맛을 보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앞으로 시즌 운영에 여유를 갖게 됐다. 특히 난적 아스날 첼시와 12월까지 경기를 펼치지 않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 승점을 챙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10bird@osen.co.kr
<사진> 웨인 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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