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기는 일일극 전장, 쫓고 쫓기고...결국은?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8.17 07: 47

MBC 일일극 '황금물고기'가 선두 KBS 1TV '바람불어 좋은날'을 맹추격하고 있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황금물고기'는 전국기준 16.7%를 기록, 20.0%를 기록한 '바람불어 좋은날'과 불과 3.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황금물고기'는 방송 초반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하는 듯 했지만 두 남녀의 복수극이 시동을 걸며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했다. 주인공 태영(이태곤 분)과 지민(조윤히 분)이 서로를 향한 엇갈린 복수를 가하며 막장 냄새가 진동 하는 중이다. 하지만 막장은 이번에도 예외 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일궈내고 있다.

반면 '바람불어 좋은날' 역시 막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전개를 펼치고 있지만 개연성이 부족하고 늘어진 전개를 보이며 뒷심을 내지 못하는 중이다. 특히나 최근 연장 수순에 들어가면서 한층 더 맥 빠진 느낌이다. 김소은 진이한 이현진 이성민 등 아직 신인급에 가까운 연기자들이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는 까닭에 흡인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 KBS일일극이 통상적으로 시청률 30%는 우습게(?) 넘겨왔던 전례를 볼 때, 턱없이 아쉬운 시청률 성적이다.
두 작품이 모두 막장 코드를 지닌 상황에도 '황금물고기' 시청률은 상승세를 타고 '바람불어 좋은날'의 시청률은 정체 혹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두 작품 간의 시청률 간극은 점점 좁아졌다.
맹추격을 받고 있는 '바람불어 좋은날'이 결국 꼬리를 잡힐 날이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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