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배우들, 이렇게 예뻤던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한층 물오른 미모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이영아, MBC 일일극 '황금물고기'의 조윤희가 바로 그 주인공들.
두 사람 모두 원래 예쁜 여배우들이지만, 최근 들어 한층 눈부신 미모와 극중 캐릭터의 매력이 맞아떨어지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영아가 이렇게 예뻤나?", "조윤희, 예전보다 훨씬 이뻐진 것 같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홈페이지나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두 여배우의 미모와 극중 캐릭터에 대한 찬사들이 계속되는 중이다.

이영아는 국민드라마로 등극한 '제빵왕 김탁구'에서 정의로운 똑순이 '양미순'으로 분했다. 팔봉제빵점 팔봉 선생(장항선 분)의 손녀로, 파티쉐를 꿈꾸는 당찬 아가씨다. 이영아는 이 작품을 통해 약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와 또 한 번 흥행의 주역이 됐다. 극중 또 다른 여주인공 유경(유진 분)과는 상반된 매력이 오히려 더욱 시선을 모은다.
과감한 쇼트커트 머리에 화나거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풍부한 표정 연기, 우유빛깔 아기 피부가 어울리며 '양미순' 캐릭터를 십분 소화하고 있다는 평. 악녀 캐릭터에 가까운 유경이 다소 우울하고 처연한 느낌을 준다면 양미순은 활달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어필해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런가하면 '황금물고기'에서 살벌한(?) 복수극을 펼치고 있는 지민 역의 조윤희 역시 한층 여성스러운 외모와 성숙한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극중 지민은 의붓오빠나 다름없던 태영(이태곤 분)과 오랜 연인 사이를 유지하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 둘만의 결혼식까지 올리며 사랑을 키웠다. 그러나 태영이 친모의 죽음에 지민母 윤희(윤여정 분)가 개입되어 있음을 안 후, 증오심에 불타 돌변하면서 배신을 당한 여자다. 영문도 모른 채, 하루아침에 목숨 같던 태영에게 버림받은 지민은 태영의 장인 정호(박상원 분)와의 결혼까지 감행하며 복수의 맞불을 놓고 있다.
이렇듯 무시무시한 전개 속에서 복수의 타당성을 전달하고 극의 재미를 한층 높이고 있는 것이 바로 지민 역의 조윤희다. 방송 초반, 발레리나로 등장 여성스럽고 청초한 매력을 무한 발산했던 조윤희는 본격적인 복수극이 시작되면서 팜므파탈적인 매력까지 겸비하고 나섰다. 우아하면서도 도도한, 때로는 천성 소녀 같은 팔색조 매력에 시청자들이 폭 빠졌다. 23살 연상의 정호를 한 눈에 반하게 만든, 아름다운 외모와 우아한 자태가 '조윤희의 재발견'이란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렇게 이영아와 조윤희는 각기 다른 작품에서 상반된 캐릭터로 안방극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에도 예쁜 여배우들이었지만 최근 극중 캐릭터와 꼭 맞는 외모는 물론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물올랐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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