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남, '퀄리티스타트' 日 독립리그 데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17 09: 13

일본프로야구 진출을 위해 독립리그 문을 두드린 최향남(39,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이 무난한 첫 발을 내디뎠다.
최향남은 지난 15일 나루토 오로나민C 구장에서 열린 고치 화이팅독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하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3-3으로 맞선 7회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6일자 도쿠시마 지역신문은 최향남을 '39세 올드루키'라고 소개한 후 "2개월 동안 실전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 최향남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신문은 최향남이 한국에서는 투구 템포가 빨라 '간결한 남자'로 불린 베테랑이라고 주목한 후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최향남은 1회부터 130km 전후의 직구와 다채로운 변화구 제구가 잘됐다. 이날 공을 받은 팀 포수는 "직구를 포함해 같은 공이 단 1개도 없었다"면서 최향남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고 평했다.
그러나 2회 견제 동작에서 보크를 범한 후 "이후 리듬을 만회할 수 없었다"고 말한 최향남은 "내가 좋지 않았던 것에 비해 팀은 좋았다"고 말하며 다음 등판 각오를 다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도쿠시마 지역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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