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센트2', 충격적 결말 속 '할아버지' 정체는?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17 09: 29

영화 ‘디센트: PART2’가 수많은 의혹들을 만들어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전편 ‘디센트’의 행보를 따르고 있어 화제다.
 
21세기 최고의 공포 영화로 꼽히는 ‘디센트’는 지난 2007년 국내 개봉 당시 화려한 수식어, 수상경력과 관객들의 숨을 죽이게 만들었던 공포도 화제였지만 그보다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것은 괴물과 동굴의 정체에 관한 궁금증들이었다. 네티즌들은 “괴물은 사라의 환상이다”, “백 년 전 동굴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탐험가들이 진화한 존재다”, “골룸과 오크를 섞어 놓은 생명체다” 등 괴물 정체에 대한 무수한 의혹과 추측들을 내놓으며 속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내비쳤다.

또한 지도에도 나타나 있지 않은 동굴의 정체 역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굴에 표시된 화살표, 벽화들에 대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디센트: PART2’에서는 금을 캘 수 있는 동굴로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100여 년 전, 동굴에서 금을 캐던 사람들이 더 좋은 금맥을 찾아 동굴 깊숙이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게 되었다는 과거사가 공개되면서 ‘디센트’ 이후 3년 동안 풀지 못했던 수많은 궁금증들이 드디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지난 11일 영화가 개봉하자 관객들은 충격에 빠졌다. ‘디센트’의 의문이 해결되려는 순간, 또 다른 의문과 마주하게 된 것이다. 그 이유는 영화의 충격적인 결말에 있었다.
‘디센트: PART2’에서 사라(슈어나 맥도널드)는 동굴에서 빠져 나와 한 노인에 의해 발견되고 그 노인은 사라를 발견한 목격자로 경찰을 도와 그녀가 어디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를 수색하게 된다. 사라의 냄새가 남아있는 마지막 장소는 폐광. 노인은 그 곳이 증조 할아버지가 드나들던 곳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곳에 들어간 사람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는 사실 역시 노인에 의해 밝혀진다.
사라가 현지 경관, 구조대와 함께 동굴로 내려갈 때,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그들을 배웅하는 그 노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그의 정체에 대한 질문과 가설이 온라인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전편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결말 역시도 노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네티즌 수사대들이 발 빠르게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편에 못지않은 충격적인 결말을 보여주며 미스터리한 동굴에서 벌어지는 괴물과의 사투를 그린 영화 ‘디센트: PART2’는 절찬 흥행 중이다.
rosec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