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독수리' 류현진(23)의 끝없는 고공 비행의 끝은 어디일까.
류현진이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2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도전함과 동시에 시즌 16승도 함께 노린다. 상대 선발은 신인 좌완 최성민(20)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1.63(1위)을 기록 중이다. 전 경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탈삼진도 171개를 기록하며 2위 김광현(134개)을 압도하고 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에 툭툭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상대 타자들은 맥을 못 쓰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는 1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류현진으로서는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LG 선발 좌완 최성민은 2009년 2차4번으로 쌍둥이 유니폼을 입고 지난해 7경기에 등판해 8⅓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첫 등판이다. 최고구속 145km의 직구와 115km 커브가 주무기인 최성민은 프로에 온 뒤 익힌 슬라이더도 종종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다. 최성민은 올 시즌 퓨처스(2군) 19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한화는 최근 5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8일 롯데전 이후 일주일 넘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자들 가운데는 김태완와 이희근의 컨디션이 좋다. '이적생'장성호도 지난주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감이 서서히 살아난 상태다.
LG도 지난 주말 넥센에 2연패를 당하며 4강 싸움에서 조금은 멀어졌다. 그러나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특히 '작뱅'이병규의 타격감이 다시 살아났다. 여기에 조인성도 언제든지 한방을 날릴 수 있을 만큼 배트가 매섭다.
양팀모두 연패를 끊기 위해서 집중타와 진루타가 필요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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