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에 타깃이 뚜렷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해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꿈과 희망을 주는 가족 영화부터 시원한 액션의 성인 영화까지 다양한 관객층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관객몰이 중이다.
강렬한 액션과 높은 폭력 수위 등으로 성인 관객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에는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가 있다. 먼저 원빈의 이미지 변신과 리얼 액션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저씨’는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원빈)의 유일한 친구 수미가 납치되자 태식이 수미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면서 펼쳐지는 액션 드라마다.
이와 함께 제한상영가 판정으로 높은 폭력 수위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던 ‘악마를 보았다’는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이병헌)의 약혼녀가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에게 살해 되면서 수현과 장경철의 피할 수 없는 악마 같은 승부가 펼쳐지는 스릴러다. 두 영화 모두 색다른 소재와 톱배우들의 열연, 액션씬 등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와는 정반대로 교육적인 내용으로 가족관객을 위한 영화의 개봉 러시 또한 이어진다. 지난 5일 영화 ‘토이 스토리 3’ 개봉에 이어 11일에는 ‘오션월드 3D’가 개봉해 가족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오는 19일에는 ‘슈렉’ 제작진이 선사하는 초특급 3D 우주프로젝트 ‘스페이스 침스-자톡의 역습 3D’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토이 스토리 3’와 ‘오션월드 3D’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스페이스 침스-자톡의 역습 3D’는 존 H. 윌리엄스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이다. 우주로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과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펼치는 메가톤급 웃음폭탄이 쉴새 없이 터지는 이번 영화에는 1편에서 침팬지 요원들에게 꼼짝 못했던 우주 대마왕 자톡의 역습이 시작된다. 꽁꽁이에 둘러 싸여 우주 대마왕 체면에 동네 강아지에게 소변 세례를 당하던 자톡이 꽁꽁이에서 탈출하면서 지구가 위험에 빠진다. 자톡의 지구 정복 야욕에 맞서 다시 뭉친 침팬지 요원들은 과연 지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가족영화부터 성인 관객을 위한 영화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더욱 풍성해진 올 여름 극장가. 관객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하며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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