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들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시기이다. 주부 심 모씨 역시 얼마 전부터 생리가 3주 이상 지속되었다가 두세 달쯤 없다가 하는 식으로 생리불순을 겪으면서 갱년기 증세를 겪기 시작했다. 평소 운동량도 적고 식사생활도 불규칙하던 심씨는 호된 갱년기 증세를 겪으면서 주위의 추천으로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히려 심장이 뛰는 증세가 심해지고 불면증이 해소 되지 않는 등 부작용을 겪고 나서 요즈음은 다시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중이다.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성호르몬의 보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목적이 아닌,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호르몬의 양을 정상 수준으로 감소 되도록 하는 것이 갱년기 여성호르몬 치료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의 투약으로 갱년기 증세를 완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여성 스스로 갱년기 증세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 질환 전문병원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갱년기 질환 역시 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여성호르몬이 감소한다는 것은 인체의 정상적인 면역체계가 흐트러진다는 것으로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것은, 인체의 자기 조절능력을 키워서 인체의 면역체계가 감소된 여성호르몬의 수준에 맞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성환자 스스로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역력을 강화에 도움이 되는 자연식으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과 다양한 운동을 통해 신체가 약화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고 말한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며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이 증가하고 동맥이 약해지면서 동맥경화가 잘 생기며, 심폐기능이 약화되기 쉽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수영 등을 하는 것이 좋다.
김영진 원장은 “갱년기는 여성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은 갱년기에 따르는 안면홍조증상, 불면증 증상, 우울증 증상 등을 예방하는 효과 및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한 여성분들께서 갱년기 증상을 혹독하게 앓는 경우가 많으므로 갱년기를 건강하게 이겨내시기 위해서는 꾸준히 운동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거듭 강조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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