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고 있는 남성불임, 정액검사로 진단
일상 생활속의 과도한 업무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쌓이고 바쁜 세상속에서 살아가면서 각종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면서 점차 남성들의 정자 수가 감소하고, 정자의 상태도 부실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불임 부부의 원인 중에 남성들의 불임이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혼전검진으로 남성들의 정액검사를 하는 예비 신랑이 늘고 있다.
남성은 정액검사만을 통해서도 불임의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남성 불임의 원인 중에서 가장 흔한 것으로는 정자의 생산장애를 들 수 있다. 정자의 생산장애는 대개 정자를 생산하는 고환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며, 특히 정계정맥류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액 속의 정자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여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사정된 정자가 모두 죽어버리는 경우, 정액 1ml 당 정자의 수가 정상적인 6천만 마리가 아닌 2천만 마리 이하인 경우,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정자의 꼬리가 잘려있는 기형인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체 정자의 활동성이 50% 이하로 떨어지는 불임의 남성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세플러스비뇨기과의 정연환 원장은 “오랫동안 혼전검진은 여성들만을 위한 검진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대다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결혼 전에 여러 신체적 조건을 따져보고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불임의 원인을 볼 때 통계적으로 남성에게 35%, 여성에게 35%로 서로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으며, 남녀 모두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25%, 원인 불명인 경우가 5%입니다. 남성들도 결혼 전 자신이 불임은 아닌지 정액검사를 받아야 합니다”라며 결혼 전 정액검사를 받아 불임을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정액검사는 여성에 비해 시간과 비용도 덜 들고 원인 또한 분명하게 나타난다. 또한 전립선 질환이나 성병, 성기능 장애 등도 불임의 원인이 되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하고 철저한 임신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성의 혼전검진은 보통 지역 보건소나 종합병원 등에서도 시행되기는 하지만, 전문적인 검진과 결과에 따른 즉각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비뇨기과에서 검진받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을 소중히 잘 지키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새로운 가정에서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며, 행복한 결혼생활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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