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현대사회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외모가 곧 경쟁력'이란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말이 되었다. 누구에게나 호감 가는 인상으로 외모를 가꾸는 것은 자기관리와 당당한 자신감, 그리고 더 나은 사회생활을 위한 중요한 방법으로 떠올랐다.
얼마 전 취업포털 커리어가 여름휴가를 앞둔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1.9%가 이번 여름휴가에 성형수술을 했거나 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그중 약 27.6%가 성형수술을 원하는 부위로 눈성형을 꼽았다.
요즘 성인 여자들 5명이 모이면 두세 명은 성형수술을 했고, 나머지는 성형수술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질 정도로 성형 수술이 보편화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일반적으로 하는 수술이 바로 눈성형이다. 맑고 큰 눈이 아름다움의 상징이 되어서인지, 쌍꺼풀은 기본이고 앞트임 수술까지 날이 갈수록 시술방법과 부위가 진화되고 있다.

동양인은 대부분 눈의 상하의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몽고주름은 동양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며 눈 앞부분을 가리고 있어서 눈이 답답해 보이고 눈 사이가 멀어보이게 만든다.
이런 경우 쌍꺼풀만 만들어서는 눈의 크기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앞트임 시술로 눈 자체의 크기를 늘려주고 눈 사이의 간격을 적당하게 만들어 준다.
앞트임 성형이 크게 증가하면서 과도한 앞트임으로 인해 인상이 사나워 보이거나 눈 안의 빨간 살이 너무 많이 보여 흉해 보이거나 앞트임으로 인한 흉터가 많은 경우 등 여러 부작용으로 인한 재수술 문의가 늘고 있다.
대학시절 1년 간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한 돈으로 어렵게 쌍꺼풀 수술과 앞트임 수술을 한 이명진씨(가명, 25세) 역시 이런 케이스. 부푼 꿈을 안고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결과는 실패였다. 무엇보다 앞트임 후 인상이 너무 날카로워 보였고, 눈 안 빨간 살이 너무 많이 보이고 흉터까지 많이 남았다. 그로 인해 사회생활은 물론 변변한 연애 한 번 제대로 못해 봤으며 우울증까지 보일 정도였다.
이런 과도한 앞트임으로 인해 망가진 인상을 되돌리기 위한 방법으로 과도하게 몽고주름을 제거한 부분의 피부를 재배치하여 몽고주름을 일정 길이만큼 다시 만들어 주는 몽고주름 재건 수술이 있다. 몽고주름 재건수술을 통해 기존의 흉이나 눈 안의 빨간 살이 너무 많이 보였던 것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압구정 신승성형외과 신영식 원장은 “쌍꺼풀과 앞트임 수술 실패로 인해 재수술을 문의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몽고주름 재건술은 현재 시술하는 병원이 많지 않고, 몽고주름 부분의 피부가 워낙 약하고 예민한 부위여서 재수술이 어려운 부위 중에 하나이므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신영식 원장은 "처음 앞트임 시술시 무조건 큰 눈을 가지겠다는 욕심은 자제하고 눈동자 크기, 얼굴의 전반적인 조화와 시술 후에 갖게 될 인상까지 반드시 세심하게 고려한 후 트임 정도를 결정해야한다"며 재수술을 받을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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