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 서재응(33)이 중요한 경기 첫 머리를 장식한다.
서재응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5위 KIA는 광주에서 열린 4위 롯데와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경기차를 '2'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제 4강의 희망을 충분히 걸어볼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올 시즌 KIA가 7위 넥센에게 약한 면모를 보였다는 것이다. 상대전적이 6승 8패로 뒤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넥센전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4강 판도가 결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재응은 올 시즌 18경기(선발 17경기)에서 6승 5패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서재응은 지난 7월 31일 문학 SK전을 통해 복귀,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서재응은 지난 4일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 11일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하면서 완전히 회복세를 보였다.
게다가 넥센을 상대 2경기에서 1승에 2.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 KIA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도 서재응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에 맞서는 넥센 김성태도 호락호락 하지 않다. 김성태는 올 시즌 10경기(선발 8경기)에서 2승 1패에 2.7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랜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김성태 역시 최근 3경기에서 좋았다.
지난달 29일 두산과의 무승부 경기에서는 6이닝 무실점했고 지난 4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2실점하며 승리를 챙겼다. 또 지난 6월 24일 등판했던 KIA전에서는 5이닝 3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더구나 팀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최근 3연패 후 연승을 달렸고 팀 타선도 집중력을 가지기 시작했다. 6위 LG와 3경기차라는 점에서 7위를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
과연 KIA가 넥센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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