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갑용(36)과 이정식(29)의 부상 속에 포수 전력난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채상병(31), 현재윤(31)을 긴급 투입한다.
삼성은 17일 진갑용과 이정식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채상병, 현재윤을 등록시키기로 결정했다. '안방마님' 진갑용은 피로 누적 속에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고 이정식은 15일 대구 한화전에서 좌측 척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장이 불가능하다.
정회열 삼성 배터리 코치는 "갑용이가 피로 누적으로 인해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올 시즌 80경기만 출장해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89경기나 뛰었다"며 "지금 상황에서 굳이 무리해 끌고 갈 이유가 없다. 남은 경기 뿐만 아니라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10일간 쉬며 팔꿈치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팀을 위해 묵묵히 안방을 지켜준 이정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정 코치는 "정식이가 그동안 정말 열심히 해줘 너무 고마웠는데 다치게 돼 마음이 아프다. 하루 빨리 낫길 바란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진갑용이 1군에 복귀하면 채상병 또는 현재윤이 백업 포수로 나설 계획이다. 채상병은 공격력과 투수 리드는 뛰어나지만 송구 능력이 떨어지는 편. 반면 현재윤은 수비 능력에 비해 공격력이 부족하다. 정 코치는 "두 선수의 밸런스를 감안해 백업 포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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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상병-현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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