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꽃남' 신드롬 재현할 수 있을까?
오는 30일 첫 선을 보일 캠퍼스 청춘사극,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17일 오후 2시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대규모 제작발표회를 열고 주연 배우와 김원석 PD 등 제작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작품 홍보를 벌였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기존 케이스와는 다르게 레이저쇼, 한복패션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과 일본 팬, 국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성균관 스캔들'은 싱그러운 청춘들의 이상과 열정을 브라운관에 옮겨 담으며 새로운 '청춘사극'의 트렌드를 만들어나갈 드라마. 언제나 배경에 머물렀던 조선시대 국학 '성균관'을 주 무대로 달라도 너무 다른 '잘금 4인방(뛰어난 인재 4인방)' 네 남녀의 상상초월 좌충우돌 성장로맨스를 담아낼 '조선시대 판 캠퍼스 청춘사극'이다.

'잘금 4인방'에는 동방신기 출신으로 본격 연기에 첫발을 내딛는 멤버 믹키유천과 상큼발랄 여배우 박민영,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섭렵하고 있는 기대주 송중기, 연기파 청춘배우 유아인 등이 캐스팅 돼 화려한 진용을 뽐낸다.
믹키유천은 얼굴 잘 생기고, 집안 좋고, 글 잘하고, 몸 되고, 머리까지 비상한 완벽남 이선준 역을 맡아 꼿꼿한 선비 정신을 지닌 원칙주의자를 연기한다. 이어 박민영은 가냘픈 외모와는 달리 총명함과 근성이 사내 못지않은 강골처자 김윤희 역을 맡아 사람답게 살고픈 큰 뜻을 품고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 입성하는 남장여자 캐릭터를, 송중기는 여색제왕, 깐족지존 그럼에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천하제일 바람둥이 구용하 역으로 조선팔도 여심을 뒤흔들 매력남 캐릭터로, 유아인은 날 것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문재신 역으로 느끼는 대로 말하고 생각한 대로 움직이는 순도 100% 시대의 반항아를 맡아 연기하게 된다.

KBS는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또 한 번의 '꽃남' 신드롬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이민호 구혜선 김현중 김범 김준 등 수많은 청춘스타를 배출하며 인기를 끌었던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 때의 인기와 열풍을 기대하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이 '꽃남'과는 극중 시대배경이나 상황에서 확연히 다르지만 캠퍼스 청춘물이란 점에서 마찬가지로 젊은 시청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제2의 이민호', '제2의 김현중' 혹은 '포스트 구혜선'이 배출될 수 있을지도 관건. 믹키유천은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이미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전역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첫 연기 도전인 만큼 연기자로도 큰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최초로 '여장남자' 캐릭터에 도전하게 된 박민영 역시 '포스트 구혜선'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송중기. 유아인, 전태수 등 출연하는 젊은 배우등 중 '제2의 김현중'이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한편 '성균관 스캔들'은 오는 30일, '구미호, 여우누이뎐'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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