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코미디언 출신 연기자 '성공 케이스 1위'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8.17 16: 32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많은 코미디언들 가운데서 연기자가 되길 꿈꾸는 이들도 많다. 이에 임하룡이 후배들이 롤모델로 삼는 코미디언 출신 연기자의 성공케이스 1위로 손꼽는데 이견이 없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임하룡은 1980년대와 90년대 최고의 개그맨으로 시청자들을 웃기며 최정상의 위치에 있었지만 90년대 후반부터 다시 밑바닥부터 배우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의 역할이 초반에는 코미디언의 이미지와 다소 겹쳐 흐르며 극에 웃음을 살리는 감초 역할부터 시작했지만 이제 극의 중심을 잡는 연기력 되는 배우로 어느새 충무로에 안착했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서 인민군 하사관, 영화 ‘아는 여자’와 ‘맨발의 기봉’에서는 각각 반장과 이장, ‘원탁의 천사’의 강영규 역 등을 연기하며 관객과 호흡을 맞춰나갔다.

또한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 ‘싸움’등의 작품에 출연, 각각의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비중에 상관없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나갔다. 
그가 지난해는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 시장 인사동 거리에서 미술계의 음지와 양지 등 모든 면에서 방통해 권마담 역을 맡아 김래원, 엄정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그해 가을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대통령으로 출연한 고두심의 남편으로 출연해, 평범한 집안의 한 가장이었던 그가 대통령의 남편으로 영부인 역할까지 해야 하는 고충을 인간적으로 담담히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이제 임하룡을 보고 이전처럼 마냥 웃기만 하는 관객들은 없다. 그의 연기에 웃음과 슬픔, 그리고 연민이 함께 묻어나며 배우 임하룡으로 그를 인지하고 있을 뿐이다.
임하룡은 현재 김승우와 함께 영화 ‘놈의 역습’의 촬영에 한창이다. 극중에서 김형사 역할을 맡아 김승우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영화 ‘놈의 역습’ 한 관계자는 “무더위가 한창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한 번도 불평이나 힘들다는 내색 없이 열심히 촬영을 하고 계신다”며 “김승우와 호흡을 맞추며 극에 진정성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8,90년대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코미디 대상을 휩쓸었던 임하룡, 그의 배우로서의 뚝심 있는 행보에 충무로 안팎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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