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육상부' 김경문 감독,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 펼칠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7 17: 46

두산 베어스가 원조 육상부의 위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두산은 16일 현재 팀 도루 공동 6위(90개)에 그쳤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기동력 강화를 위해 민병헌(외야수)을 1군에 합류시켰다.
또한 1번 이종욱(중견수)-2번 오재원(3루수)-3번 고영민(2루수) 등 발빠른 타자를 전진 배치시키고 김현수(좌익수)-김동주(지명타자)-최준석(1루수)을 중심 타선에 포진시켜 공격력 강화를 꾀했다. 김 감독은 "삼성과의 주중 3연전 뿐만 아니라 남은 경기 모두 중요하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두산은 16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최현진(충암고 투수), 이현호(제물포고 투수), 천상웅(제주고 내야수) 등 정상급 고교 선수를 대거 지명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스카우트팀이 틈만 나면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켜보는 만큼 잘 했을 것"이라며 "스카우트팀에 특별한 주문을 하지 않는다. 그들도 야구 선수 출신인데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다 알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 감독은 "포지션 중복을 감안하는 것보다 우수 선수를 영입하는게 중요하다. 좋은 선수가 있으면 뽑아야 한다"며 "예전에 포수 왕국이라고 불릴 만큼 포수가 많았지만 데려와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곳에 와서 봐야 알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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