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도 백악관서 채소 키워…주말농장‧옥상텃밭 재배 가구 ↑
[이브닝신문/OSEN=김미경 기자] 녹색채소 열풍이 여전히 뜨겁다. 웰빙 붐과 함께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경향이 늘면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
미국 역시 백악관발(發) 친환경 유기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제품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채소 밭 가꾸기의 힘이 컸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신선하고 가공되지 않은 향토 식품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미셸은 백악관 텃밭에 채소를 직접 재배하면서 옆집 퍼스트레이디로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건강한 팔뚝을 드러내는 민소매, 제이크루나 갭 등 대중적 브랜드의 옷을 즐겨 입는 점도 녹색 열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셸이 직접 나서서 일군 유기농 채소밭은 1100평방 피트(300평 정도)로 작은 규모. 여기에 백악관 주방장이 요구한 55가지의 각종 채소를 유기농으로 가꾸고 있다.
국내서도 로컬 푸드(Local Food) 바람이 거세다.
17일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서울에서만 2500여가구, 8700여명이 1560여㏊의 농지에 농사를 짓고 있다. 주말농장은 1992년 회원수 60명으로 시작한 이래 최근 웰빙과 친환경 바람을 타고 주말농장, 자투리공간 텃밭, 옥상텃밭, 화분텃밭(상자텃밭) 등의 형태로 ‘친환경 도시농업’ 가구 수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친환경 안전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CO₂배출과 도시 열섬효과를 완화시키는 도시농업은 새로운 미래 농업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함께 텃밭을 가꾸며 가족 간의 사랑을 키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kmk@ieve.kr /osenlife@osen.co.kr
[TIP] 미셸 오바마의 먹을거리 원칙
건강한 식사의 필요성에 대해 교육은 필수 ·텃밭에서 난 토마토 맛은 완전히 다르다 ·매주 집에서 한두 끼는 요리하는 등 먹는 방법을 조금씩 바꿔보기 ·식품 라벨에 관심 기울이기 ·학교 메뉴에 녹색채소가 들어있는지 확인 /출처=오바마 푸도라마 블로그(http://obamafoodorama.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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