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16일 2011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고교 무대 최고의 핵잠수함으로 평가받는 심창민(경남고 투수)을 품에 안았다.
경남고 에이스 심창민은 청룡기 야구대회에서 4승을 따내는 등 모교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체격 조건이 뛰어나고 140km 후반의 강속구를 뿌리는 심창민은 야쿠르트 '특급 마무리' 임창용과 흡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고 구단인 롯데 역시 심창민을 지명할 예정이었으나 삼성이 품에 안아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후문.
삼성은 심창민 뿐만 아니라 윤영삼(장충고), 오태선(김해고), 임현준(경성대) 등 투수 4명을 지명하며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17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스카우트팀에 투수에 많은 비중을 두고 즉시 전력감보다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TV 중계를 통해 심창민의 투구를 지켜봤던 선 감독은 "가능성이 높은 투수라고 들었다. 사이드암이 부족해 지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선 감독은 좌완 투수를 보강하지 못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삼성은 권혁, 장원삼, 차우찬, 백정현, 박민규 등 좌완 투수가 5명에 불과하다. 선 감독은 "우리 팀에 좌완 투수가 부족해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좌완 투수를) 보강하고 싶었다"며 "그나마 차우찬이 성장한게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권혁을 제외하면 마땅한 좌완 계투 요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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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창민/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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