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위 수성을 위한 첫 번째 대결에서 웃었다. 삼성은 17일 대구 두산전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기선 제압은 삼성의 몫. 1회 조동찬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쳐 무사 2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영욱이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으나 조동찬은 3루까지 안착했다. 곧이어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회 1사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두산은 2회 2사 후 양의지의 솔로 아치로 1-1 균형을 맞췄다. 양의지는 삼성 선발 차우찬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9구째 직구(143km)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05m)를 터트렸다. 시즌 13호 홈런.

삼성은 1-1로 맞선 5회 선두 타자 조동찬의 중전 안타, 이영욱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조동찬은 임태훈의 폭투로 홈까지 파고 들어 2-1 승기를 되찾았다. 삼성은 1점차 앞선 8회 강봉규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5월 27일 대구 SK전 이후 7연승 질주. 삼성은 6회부터 정현욱, 권혁, 안지만 등 특급 계투조를 출격시켜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톱타자 조동찬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두산은 8일 군산 KIA전 이후 5연승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선발 임태훈은 6이닝 2실점(5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부활투를 예고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두목곰' 김동주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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