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톱타자 역할 많이 익숙해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17 22: 08

1번 타자의 주임무는 공격의 물꼬를 트고 상대 배터리를 교란시키는 일 이런 맥락에서 삼성 내야수 조동찬(27)의 활약은 빛났다. 조동찬은 17일 대구 두산전에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1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친 조동찬은 박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특히 1-1로 맞선 5회 두산 선발 임태훈의 폭투를 틈타 2루에서 홈까지 파고 들었다. 삼성은 3-1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조동찬은 "톱타자로서 두 차례 출루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켜 기쁘다"며 "톱타자 역할도 많이 익숙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동찬은 5회 홈으로 쇄도한 것을 두고 "3루 베이스를 돌았는데 포수가 공을 쫓아가고 있어 무조건 살아야 겠다는 생각 속에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가락 통증 속에 타격감이 다소 떨어졌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조동찬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서 탈락된 뒤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대표팀 발탁에 대한 미련은 숨길 수 없다. 그는 "대표팀에서 탈락된 뒤 마음을 비우려고 했지만 미련이 남는게 솔직한 마음"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어떻게 해서든 꼭 가고 싶다"고 태극마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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