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선발 김성현(21)이 4강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김성현이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18경기(선발 10경기)에 나와 5승 5패에 4.8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성현이다. 시즌 초반 중간 불펜진에서 시작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나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 8경기(선발 6경기)에서 4패에 6.28의 평균자책점. 2군행은 당연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김성현은 달랐다. 전날까지 10경기(선발 4경기)에서 4승 1패에 3.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3승(1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2.77에 불과할 정도였다.
김성현은 최근 4번의 선발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했다. 전반기 막판이던 롯데전(7월 15일)과 SK전(7월 22일)에서 잇따라 연승을 챙겼다. 각각 7⅓이닝 3실점, 6⅓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이어 후반기 첫 경기였던 대구 삼성전(7월 30일)에서는 패전을 기록했으나 6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했고 지난 5일 한화전에서도 6이닝 2실점했다.
특히 지난 15일 LG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하며 구원승까지 챙긴 만큼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다. 올 시즌 첫 KIA전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에 맞서는 KIA 콜론 역시 만만치 않다. 올 시즌 16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 7승 5패 3.5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돋보인다. 특히 KIA는 후반기 12승 5패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7월까지 주춤하는 모습이었으나 최근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며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5일 LG전에서 6이닝 1실점, 지난 12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3실점하면서 연승을 달렸다.
넥센전에는 세 번째 등판.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3일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지난 6월 22일에는 5이닝 3실점해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그만큼 넥센전 승리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4강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팀에게도 콜론의 선발 등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과연 최근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김성현을 상대로 팀의 3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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