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람' 이휘재가 드디어 유부남이 된다. 데뷔 이후부터 줄곧 바람둥이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이휘재는 오는 12월 5일 8살 연하의 플로리스트 아내를 맞아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 1992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방송에 데뷔한 이휘재는 벌써 20년 가까운 방송 생활 동안 늘 '이바람'이란 별명을 달고 살았다. 당시로서는 개그맨으로서 보기 드문 출중한 외모에 깍듯한 매너까지 갖춘 탓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바람둥이 캐릭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동료들이나 본인 스스로나 '이바람', '이선수' 이미지를 개그 아이템으로 사용하거나 토크 소재로 활용하는 데 스스럼이 없었다.
그러나 사실 이휘재의 '이바람' 이미지는 가공되고 과장된 부분이 더 많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 혼기를 꽉 채운, 아니 훌쩍 지나도록 '멀쩡한' 매력남이 장가를 안가고 있으니 일각에서는 '정말 선수다', '여자가 너무 많아 사생활이 지저분하다' 등의 루머가 돌았고 급기야 '사실은 여자에 관심이 없다. 남자를 좋아한다'는 식의 웃지 못 할 소문까지 퍼졌다.

그러나 측근들은 '노총각'인 그가 당연히 여자(이성)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방송에서의 이미지처럼 시도 때도 없이 애인이 바뀌거나,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진짜 바람둥이는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물론 데뷔 직후부터 귀공자풍 외모에 세련된 입담으로 큰 인기를 누렸고, 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했던 이휘재였기에 그간 이런 저런 연애를 해볼 기회는 많았다. 실제로 몇 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고 진지한 교제를 했던 경우도 있었다고. 하지만 엄격한 집안 분위기와 책임감 등 때문에 섣불리 결혼을 생각하지 못했던 그는 결국 대한민국 대표 '이바람'이 되고 말았던 것.
그러나 이번 결혼 발표로 인해 그간의 무성한 갖가지 소문들을 드디어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캐릭터라지만 엄연한 '품절남'이 된 후에도 '이바람', '이선수' 이미지를 고수할 수는 없을 터. 팬들과 네티즌 역시 이휘재의 노총각 탈출 소식에 반색하며 축복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휘재는 18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예비신부와는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났고 현재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오는 12월 5일로 결혼 날짜를 잡은 상태임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8살 연하 플로리스트인 예비신부는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로 온화한 성품까지 지녀 단번에 이휘재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장소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issu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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