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우완투수 김광삼(30)이 3개월 만에 선발승에 도전한다.
김광삼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상대는 '영건' 유원상(24)이다.
김광삼은 투수에서 타자로, 그리고 올 시즌 다시 투수로 복귀했다. 그래서 그를 트랜스포머라고 부른다. 시즌 초 김광삼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 매커니즘을 바탕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무더위가 시작되며 밸런스가 무너졌다.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SK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5사사구 4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투지와 근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여전히 밸런스가 완벽히 회복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페이스가 좋아지는 단계기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유원상은 올 시즌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11패 평균자책점 5.15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 파죽지세를 달리던 그는 5∼6월에 1승6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분에 빠졌다. 다행히 7월들어 조금 살아나는 듯 싶었으나 8월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10으로 다시 추락했다.
그러나 유원상은 LG에게 각별한 인연이 있다. 4월 23일 잠실 LG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LG 상대로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LG는 지난 주말 넥센에 2연패를 당하며 4강 싸움에서 조금은 멀어졌다. 그러나 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주장'박용택은 전날 3안타를 몰아치며 주춤했던 타격감을 다시 곧추 세웠다. '작뱅'이병규의 타격감이 다시 살아났다. 여기에 이택근과 조인성도 언제든지 한방을 날릴 수 있을 만큼 배트가 매섭다.
한화는 최근 5연패에 빠져있다. 지난 8일 롯데전 이후 일주일 넘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타자들 가운데는 최진행과 장성호의 컨디션이 좋다. 3번 김태완만 살아난다면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의 파워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양팀은 연장 12회까지 치렀지만 2-2무승부로 마쳤다. 양팀모두 연패를 끊기 위해서 집중타와 진루타가 필요하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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