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막바지에 접어든 8월 셋째 주 액션, 판타지, 코미디, 애니메이션, 리얼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액션의 끝을 보여줄 영화로는 ‘익스펜더블’이 있다. 실베스터 스텔론, 제이슨 스태덤, 이연걸, 아놀드 슈왈제네거, 브루스 윌리스, 미키 루크, 돌프 룬드그렌, 랜디 커투어, 에릭 로버츠 등 내로라하는 액션 스타들이 모두 출연한다. ‘익스펜더블’은 남미의 한 나라에 침투해 무자비한 독재자를 축출하도록 고용된 용병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 각 배우들의 특기를 살린 다양한 액션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실베스터 스텔론은 각본, 감독, 배우까지 나서며 멀티플레이어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판타지의 대표 주자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라스트 에어벤더’다. 미국에서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일으킨 애니메이션 ‘아바타-아앙의 전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각각 물, 불, 흙, 바람을 상징하는 4개의 대륙이 이루고 있던 균형이 불의 제국이 일으킨 전쟁으로 파괴된 후 4개의 원소를 모두 다룰 줄 아는 유일한 존재이자 최후의 에어벤더 아앙이 100년 만에 깨어나 불의 제국에 맞서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에 개봉하는 ‘라스트 에어벤더’는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의 첫 번째다.

이와 함께 ‘스페이스 침스-자톡의 역습 3D’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개봉된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침스: 우주선을 찾아서’의 속편으로 천재 NASA 침팬지 요원들이 우주정복을 꿈꾸는 우주 대마왕 자톡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3D 우주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이다. 3D로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미와 전편의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인 햄, 루나, 타이탄, 휴스턴 등이 총출동, 완벽한 우주 침팬지로서 대활약을 펼친다.
여름 극장가에 빼놓을 수 없는 공포 장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폐가’다. 실제 귀신들린 집으로 유명한 경기도의 한 폐가에서 촬영해 음산한 아우라와 오싹한 디테일을 카메라에 담았다. 리얼 호러라는 장르에 맞게 배우들의 캐릭터를 그대로 극 속에 대입했을 뿐 아니라 최고의 공포감을 담기 위해 배우들을 정신적, 육체적인 극한 상황까지 몰아붙여 현실적인 공포 상황을 화면 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후문이다. 또한 실제 폐가에서 기이한 현상을 자주 겪었던 스태프와 배우들이 최근 영화의 대박 기원과 함께 촬영현장의 원혼들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를 진행, 10만여 명의 네티즌이 몰리면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기도 했다.
비슷비슷한 장르의 영화들만 나오던 이전과 달리 올해 여름 극장가는 액션과 판타지, 애니메이션, 공포 영화 등 다양한 장르들로 풍성하다. 보다 참신하고 다양해진 영화들이 관객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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