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전천후 투수가 필요하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천후 투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위를 질주 중인 SK의 경우 고효준, 전병두, 송은범, 엄정욱 등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고 등판할 수 있는 전천후 투수가 풍부하다. 선 감독은 지난 17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전천후 투수가 마땅치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뒤 "어린 투수 가운데 롱릴리프 요원을 키워야 한다. 단기전에서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막을 만한 투수 2명 정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현욱, 안지만, 권혁을 제외한 계투 요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선 감독은 "임진우, 김효남이 후보로 손꼽힌다. 정인욱도 좀 더 경험을 쌓고 파워가 향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투진의 새 얼굴을 발굴해 마운드 강화 뿐만 아니라 세대 교체까지 염두에 둔 것. "타자들은 많이 성장했지만 투수는 생각 만큼 크지 못한다". 탄탄한 마운드를 강조하는 선 감독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또한 선 감독은 좌완 투수 보강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16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고교 사이드암 랭킹 1위로 손꼽히는 심창민(경남고)을 품에 안았지만 권혁, 장원삼, 차우찬, 백정현, 박민규 등 좌완 투수가 5명에 불과해 좌완 보강이 절실하다. 선 감독은 "왼손 투수가 필요하다. 차우찬이 성장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권혁을 제외하면 마땅한 좌완 계투 요원이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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