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의 몸값이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원빈 주연 액션영화 '아저씨'(이정범 감독)가 소위 흥행이 '터지면서' 원빈의 배우 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인 것.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일 개봉한 '아저씨'는 17일까지 전국 264만 427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흥행 속도는 '추격자'와 '타짜'를 뛰어넘는 것으로 이대로의 흥행세라면 400만 돌파는 충분히 가능하고, '의형제'가 기록한 올 최고 스코어 기록인 550만여명에도 근접할 것이란 예상이다.
영화의 수혜는 원톱 주연을 맡은 원빈이 가장 톡톡히 입고 있다. 멜로 드라마에서 '얼마믄 돼?'를 외치던 것으로 나름의 남성적 이미지를 과시했던 원빈은 사실 액션 분야에서는 그닥 검정되지 않은 배우였다.
하지만 핏빛 액션이 작렬하는 '아저씨'에서 액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보여주면서, 멜로와 액션 두 상반된 분야를 모두 성공적으로 소화해낼 수 있는 배우란 것을 입증했다.
더욱이 대부분 보호 본능을 일으키던 그간 이미지에서 벗어나 누군가를 보호하는 강한 카리스마의 이미지도 덧입으면서 연기 폭을 가능성을 무한 확장했다. 30대 중반이 된 원빈은 도통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아저씨'라는 호칭을 얻으며 아이러니하게도 배우의 아우라를 갖게 됐다.
전작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좀 모자란 김혜자의 아들을 연기하며 배우로서의 무한 변신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아저씨'를 통해서는 당당한 원톱 주연 배우이자 워너비 스타가 됐다.
영화 관계자들은 "원빈이 저 정도로 액션을 잘 소화할 줄 몰랐다"고 입을 모으며 원빈이 이번 영화로 원톱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고 전한다. 이와 함께 인기 CF에서의 부드러운 이미지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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