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정재영이 죽는다면 영화를 그만 두겠다"

장진 감독이 “정재영이 죽는다면 영화를 그만 두겠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퀴즈왕’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장진 감독은 “정재영이 죽는다면 영화를 그만두겠다는 발언을 한적이 있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다.

장진 감독은 “사실 진짜로 진심이 담겨 있다”며 “왜냐하면 그 친구랑은 30작품이상, 제 작품의 90%를 함께 했다. 작품을 하면 늘 제가 생각한 그 이상을 보여준 친구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 친구가 한 때 알 수 없는 바이러스 때문에 한 달 가까이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엇다”며 “그 때 그 친구도 너무 슬럼프였다. 그때 예의상 ‘네가 만약 잘못되면 내가 영화를 안 한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장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퀴즈왕’은 방송이래 단 한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133억짜리 퀴즈쇼의 마지막 정답만(!) 알게 된 상식제로 15인의 NO(?)브레인 배틀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충무로 코믹 본좌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김수로를 필두로 임원희 류승룡 장영남 이해영 정재영 신하균 한재석 류덕환 심은경 등이 출연한다. 9월 16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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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