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넘어선 진화”..BMW ‘연비+성능’ 비책은?
OSEN 박봉균 기자
발행 2010.08.18 11: 57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전략 돋보여 
[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 BMW코리아가 최근 뉴 5시리즈에 디젤차량인 520d를 추가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눈에 띄게 향상된 연비때문이다. 이 모델이 한국에서 기록한 공인연비는 리터당 18.7㎞. 구형 모델대비 15%넘게 개선됐다.

이 같은 공인연비는 경쟁업체의 고연비 간판 모델인 폭스바겐 골프(17.9km/l), 벤츠 E220 CDI(15.1 km/l)를 제치고 국내 디젤 세단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스타일과 성능에 뛰어난 연비를 더하면서 출시 열흘만에 초도 물량 소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몇 년간 BMW가 성능을 극대화시키면서 빠르고 강한 차를 구현하는 것 외에도 환경과 경제성까지 갖춘 모델을 선보이며 업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BMW가 2007년부터 도입한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 전략을 통해 ‘연비와 성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이 전략은 BMW의 최대 철학인 ‘JOY’ 즉, 운전의 즐거움을 훼손시키지 않는 친환경성을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먼 미래의 수소연료전지차 보다는 현실적인 친환경 차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 “빠르고 부드러운 효율적 엔진”
Km당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140g(EU기준) 이하로 낮추면서도 강력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엔진 개발에 초점을 맟추고 있다.
지난 9일 선보인 520d의 경우 차세대 커먼레일 연료 직분사 방식, 가변식 터보차저가 장착돼 고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9.8kg.m. 특히 유럽기준으로 5리터/100km(20km/l)의 평균 연료소비량과 132g/km의 CO2 배출량을 기록하면서 동급에서 가장 높은 연료 효율성과 낮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자랑한다.
▲ “브레이크에서도 에너지가 재생된다?”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시스템도 차별화된 기술이다.
일반 차량의 경우 발전기가 항상 엔진에 기어로 물려있는데 반해, BMW의 능동형 발전기 컨트롤러는 차량 제동 및 감속시 또는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순간에만 접속해 엔진 부하를 감소시키는 것.
또 내리막길과 같은 엔진의 과회전시에도 배터리를 충전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 때 향상되는 에너지는 약 3% 이상.
배터리 충전을 통해 생성된 운동 에너지는 전기로 전환된 뒤 다시 저장되며, 이때 저장된 전력들은 차량에 장착된 각종 전자 기기들을 작동하는 전력으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드라이브 휠에 엔진의 동력을 최대한 전달할 수 있다.
▲ 차별화된 지능적 에너지 관리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전략에는 지능적 에너지 관리가 광범위하게 적용돼 있다.
그중 자동 스타트-스탑 기능은 국내 및 일본 메이커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신호 대기 상태나 차가 막힐 때 중립 상태로 옮겨 놓고 클러치 페달을 밟지 않고 있으면 차가 정지해 있는 동안에는 연료 소비를 전혀 하지 않게 되는 기능. 운전자가 클러치 페달을 다시 밟으면 바로 활성화
또 라이트 웨이트 섀시인 알루미늄 섀시와 서스펜션으로 차체 경량화를 이루는 등 혁신적인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가솔린 엔진의 HPI(High Precision Injection), 디젤 엔진의 3세대 커먼 레일 등에 최적화 된 공기역학기술인 액티브 에에로다이내믹도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의 성과다.
▲ ‘BMW 이노베이션 데이 인 서울’에서 체험
BMW코리아가 다음달 2일 ‘BMW 이노베이션 데이’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지난 6월 도쿄를 시작으로 서울을 거쳐 오는 10월 홍콩에서 개최한다. 이피션트 다이내믹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행사다.
행사도시는 모두 600만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메가시티란 게 공통점. 이런 도시들이 미래에 직면할 환경과 관련된 다양한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이번 행사에서 조명한다.
BMW코리아는 행사에 맞춰 ‘액티브 하이브리드7’과 ‘액티브 하이브리드X6’ 두 모델을 국내에 출시한다. 320d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에디션과 MINI E 전기자동차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