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이 민낯 열연을 펼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KBS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에서 남정임 역으로 열연중인 김지영은 지난 주 14일 방송된 17회분에서 정임이 겪고 있는 감정과 심리를 다양한 눈물 연기로 표현했다. 이렇게 계속 눈물을 훔쳐내던 정임은 이튿날 18회분에서는 급기야 열이 펄펄 나는 등 몸살로 몸져눕는 지경에 이른다.
이러한 김지영의 연기가 시청자들로부터 더욱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화장기 없는 생얼이 리얼함을 더했기 때문. 이에 김지영은 "실제로 촬영 당시 민낯으로 연기했다"며 "몸과 마음이 모두 아픈 정임이 곱게 화장을 한다는 설정은 나 스스로도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좀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비비크림을 바르긴 했는데 눈물 두세 번 흘리고 나면 모두 지워지더라. 다시 덧바를 시간도 없고 해서 그냥 민낯으로 연기했다"고 솔직한 면모를 보여줬다.
김지영의 민낯 열연에 시청자들은 "극중 정임의 맘에 마치 빙의가 된 것처럼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남편에게 받았을 정임의 상처를 생각하니 나도 가슴이 메어졌기 때문이다" "정임의 헛헛한 맘, 쓸쓸함에 흘린 눈물이 아직도 잔상으로 남아있다"는 공감의 평을 올렸다.
김지영은"시청자 여러분들의 사랑과 정임에 대한 응원메시지에 무더위에도 힘이 절로 난다"며 "앞으로 정임의 독립과 자아찾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bonbon@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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