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 개봉 29일 만에 관객 500명 돌파 '기염'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18 15: 11

지난달 21일 관객을 찾은 영화 ‘인셉션’이 관객 동원 5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은 올해 개봉한 외화 중 최초로 흥행여세를 몰아 최고 기록인 546만 명 역시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인셉션’은 지난 17일까지 495만 2547명을 동원했다. 17일 하루에만 6만 3627명을 동원한 관객 추이를 볼 때 개봉 29일째인 18일 2010년 외화 최초로 500만 명 관객 동원이 확실시된다.

이미 지난 주 올해 개봉외화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이번 주말이 지나면 ‘의형제’가 기록하고 있는 최고 관객동원 기록인 546만 명 역시 넘을 것으로 보여 국내 개봉 외화 순위 7위에서 6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특히 ‘인셉션’은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매 주마다 쟁쟁한 경쟁작들의 개봉에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현저하게 적은 관객 감소율을 보일 뿐 아니라 개봉 후 한 달 가까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흥행순위 3위, 좌석점유율 3위, 예매율 5위에 올라 있다. 재관람 비율도 상당해 9월까지 장기흥행을 기대하게 만든다.
 
당초 일부에서는 2시간 20여분의 상영시간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는 줄거리, 꿈을 소재로 한 복잡한 스토리가 관객동원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내놨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대중문화계 최고의 신드롬으로 떠올랐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슈를 일으켰다.
영화의 결말에 대한 다양한 가설은 물론이고, 프리퀄과 속편까지 예측하는 등 제2창작자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는 관객들은 영화 관람 후 발생하는 후유증까지 논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트위터 마케팅의 선례를 남겼고 각종 패러디 물의 등장, 영화 제목 ‘인셉션’ 및 ‘킥’, ‘림보’ 등 영화 속 용어들의 유행, 영화 OST와 토템 관련 상품들까지 모조리 화제다.
장기 흥행이 예상되는 ‘인셉션’이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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