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삶의 변화에 대해 “립스틱이나 주름 수술은 필요없다”며 “내면을 살찌우는 것이 중요할 뿐”이라고 톱스타로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줄리아 로버츠는 18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감독 라이언 머피, 제작 브래드 피트) 일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행복의 조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주연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일본을 찾았다. 이날 줄리아 로버츠는 초록빛의 화려한 패턴이 돋보이는 원피스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300여명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줄리아 로버츠는 뉴욕의 잘 나가는 저널리스트이자 결혼 8년차 주부였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진짜 자신을 되찾기 위해 남편과 이혼하고 무작정 일년 간의 여행을 떠나는 리즈 역을 맡았다.
리즈는 극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이탈리아를 써보기 위해 이탈리아로 향해 신나게 먹으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찾고, 인도에서 기도의 힘을, 마지막으로 발리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인생의 행복을 찾게 된다.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 대해 줄리아 로버츠는 “멋진 책이다. 2006년 책으로 나왔을 때 읽으면서 함께 즐겼다. 책을 읽는 것을 원래 좋아하고, 배우기때문에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을 한다. 그후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를 계획한다는 소리를 듣고 연락이 와 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할리우드 배우이자 2002년 자신의 스튜디오 '플랜 비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기획, 제작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브래그 피트가 책임프로듀서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줄리아 로버츠는 극중 리즈처럼 자신의 삶에서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지금이 너무 좋고, 변화는 필요없다. 추상적인 변화라면 더욱 그렇다”며 “삶에 있어 변화는 내면을 파고들고, 그것을 살찌우는 것이 중요하다. 립스틱이나 주름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우리 내면을 보고 발견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1988년에 데뷔, 20년 넘게 톱배우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줄리아 로버츠는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그녀는 “일을 할 때나 집에 있을 때나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라는 직업이 많은 곳을 다니고, 순간적인 집중을 요하는 일인 만큼 그 것을 즐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삶의 비결을 잘 잊어버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9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전세계 40여개국에 번역 출판되어 700만 독자들을 열광시킨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여행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2006년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158주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bongjy@osen.co.kr
<사진> 소니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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