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아바타는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18 16: 36

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최근 영화 ‘아바타’의 흥행을 계기로 배우로서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는지에 대해 “인간은 어떤 것도 대체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18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감독 라이언 머피, 제작 브래드 피트) 일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인간, 그리고 배우의 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개봉을 앞두고 일본을 찾은 줄리아 로버츠는 화려한 패턴의 초록빛이 감도는 원피스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300여명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40여 분간의 기자회견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던 줄리아 로버츠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차분하고, 재치있게 답했다.

동명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 대해 줄리아 로버츠는 “멋진 책이다. 2006년 책으로 나왔을 때 읽으면서 함께 즐겼다. 책을 읽는 것을 원래 좋아하고, 배우기 때문에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을 한다. 그후 브래드 피트가 이 영화를 계획한다는 소리를 듣고 연락이 와 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줄리아 로버츠는 극중 리즈처럼 자신의 삶에서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지금이 너무 좋고, 변화는 필요없다. 추상적인 변화라면 더욱 그렇다”며 “삶에 있어 변화는 내면을 파고들고, 그것을 살찌우는 것이 중요하다. 립스틱이나 주름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우리 내면을 보고 발견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영화 ‘아바타’의 흥행을 계기로 디지털이 배우를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녀는 “인간은 어떤 것도 대체될 수 없다”고 밝혔다. 줄리아 로버츠는 “인간 자체에 독특한 기질과 독창성은 대체 불가하다. 디지털 배우로의 교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인간에게는 영혼과 마음, 상상력이 있기 때문에 기계나 기술력과 맞바꿀 수 없다”고 배우로서 소신을 전했다.
한편 오는 9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뉴욕의 잘 나가는 저널리스트이자 결혼 8년차 주부인 리즈(줄리아 로버츠)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진짜 자신을 되찾기 위해 남편과 이혼하고 이탈리아, 인도, 발리로 일년간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bongjy@osen.co.kr
<사진> 소니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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