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류현진, 일요일과 김광현과 맞대결? 힘들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18 18: 49

"류현진을 굳이 무리해서 일요일에 등판시켜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칠 생각이 없다".
한화 이글스 한대화(50) 감독이 '좌완 특급' 류현진과 김광현의 '빅매치'에 대해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류현진이 많이 던진 만큼 무리해서 일요일에 등판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요즘 우리 팀 공격력도 좋지 않다"며 "맞대결을 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전날 LG를 상대로 9회까지 121개를 던지며 9이닝 7피안타 2실점 2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은 이어 갔지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류현진과 한대화 감독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운 뜻을 나타냈다. 한 감독은 "(류)현진이가 승을 거두지 못해 참 안타깝다"며 "어제 경기는 아쉬웠다"고 말했다.
9회까지 2-2동점으로 끝난 상황에서 10초에도 류현진이 3루측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던 상황에 대해서 한 감독은 "10초 우리가 득점을 했다면 류현진이 등판했을 것이다. 현진이도 던지고 싶어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이 4차례 밖에 되지 않는다. 전날에도 120개가 넘는 공을 던진 만큼 류현진은 충분한 휴식 후 다음주 수요일(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